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조선경기 장기 침체로 조선학을 전공한 대학생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주요 대학 조선 관련 학과의 취업률은 2011년 75%에서 2015년 59%, 2016년 45%로 뚝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2014년부터 5년간 420여 명의 조선공학과 출신을 채용했다. 2016년과 지난해에는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채용에 나섰다. 공채를 통한 대규모 채용보다는 연구개발(R&D), 설계, 영업 부문 등 인재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한 인도 남부지역에 구호용 건설장비를 제공했다. 지난 8월 쏟아진 폭우로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만 450여 명의 사망자와 10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현지에 중형 굴삭기 10대를 급파하고 구호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굴삭기들은 홍수로 붕괴한 건물을 철거하고 도로망을 복구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져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구호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네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추석 소외계층과 지역 노인에게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9일 울산 동구청에 추석 위문품으로 5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이날 제공된 상품권은 지역 불우이웃 900가구와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울산참사랑의집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27곳에 전달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울산 사회복지시설 26곳과 동구 지역 경로당 46곳을 방문해 과일과 떡, 백미 등 2270여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24년째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에 각종 위문품을 전달해왔다. 2011년부터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소외계층에 제공하고 있다.
또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동구 방어진주민센터에 3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동구 방어동 일대 경로당 10여 곳을 방문해 과일, 떡 등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