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사진=방송 캡쳐)

'나인룸’ 이경영이 김희선에 이어 이번에는 정원중의 목을 움켜쥐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매회 구멍 없는 연기력과 예측불허 전개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이 20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요트 위에서 마주한 이경영(기산 역)-정원중(마현철 역)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기산(이경영 분)은 장화사(김희선 분)-을지해이(김해숙 분)-기유진(김영광 분)의 배후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며 뒷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기유진과 마현철(정원중 분)이 만났다는 것을 알고 마현철의 애견을 살해해 식은땀을 흐르게 했다. 사실 마현철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담장의 모든 지분을 기산으로부터 가져오고자 하는 야망을 갖고 있던 바, 기산과 마현철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경영-정원중의 살 떨리는 대면 현장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정원중은 이경영의 등을 바라보며 아부를 쏟아내는 반면, 이경영은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냉랭한 표정으로 먼 곳을 쳐다봐 싸늘한 정적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내 이경영은 정원중의 목을 힘껏 움켜쥐는 모습으로 마른 침을 삼키게 한다. 더욱이 이경영으로 인해 망망대해에 곧 빠질 듯 요트의 난간으로 밀어붙여진 정원중의 아슬아슬한 자태가 보는 이들까지 아찔하게 한다. 이와 함께 곧 정신을 놓을 듯한 정원중의 초점 잃은 눈빛이 포착돼, 이들에게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본 촬영에 들어가자 이경영-정원중은 순식간에 연기에 몰입해 스태프들까지 긴장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경영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정원중의 죽음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여유로움이 오가는 악인 아우라를 내뿜었다는 전언. 이에 이경영-정원중의 열연이 담길 ‘나인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tvN ‘나인룸’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마현철을 의심하기 시작한 기산과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마현철의 일촉즉발 대립 현장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 것”이라면서, “극중 각기 다른 진실공방을 펼치는 인물들로 하여금 얽히고 설킨 대립 구도가 더욱 팽팽해지며 긴장감을 더해갈 예정이다. ‘나인룸’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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