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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통신 "균형감각 잃은 美, 하나의 얼굴로 우리 상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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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개인 필명 논평을 게재하면서 "미국은 두 얼굴이 아닌 한 얼굴로 우리와 대상해야(상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은 두 얼굴로 우리를 대하기가 낯뜨겁지 않은가'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정현이라는 인물의 논평 전문을 실어 "미국은 자기의 얼치기적인 이중적 사고와 이중적 태도로부터 목표와 수단을 혼돈하고, 큰 것과 작은 것을 분간 못 하고 있으며 비례감각과 균형감각마저 잃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면서도 대북제재 완화·해제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험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서, "도대체 웃는 얼굴과 퉁명한 얼굴 중에 어느 것이 미국의 진짜 얼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미국의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의 '딱한 사정'과 '난처한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지금 미국의 국내 정치환경이 매우 복잡하며 이런 속에서 아마 그 무엇을 하나 결단하고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과정으로 되는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고 미국 측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미 행정부가 자국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는 그렇듯 두려워하면서도 저들의 신의 없는 행동과 안팎이 다른 태도가 협상 당사자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둔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집안싸움에 시달리던 나머지 이제와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인지 아니면 제재 압박 그 자체인지 모르게 된 것 같다"며 "아무리 집안 정치가 어지럽고 풍파가 사나워도 최소한 처음 정한 목표는 잃지 말아야 사고와 행동에서의 일관성이 보장되고 조미(북미) 협상이 제 곬을 타고 진정한 목적지를 향해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선의와 아량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받은 것만큼 주어야 하는 초보적인 거래의 원칙에라도 맞게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평은 지난 16일 중앙통신을 통해 소개된 '미국에서 울려 나오는 곱지 못한 소리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라는 제목의 글 전문과 비슷한 맥락으로, 다소 강한 어조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미국 측의 행동을 촉구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필명 글을 내세운 점으로 미뤄 앞으로 열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염두에 두고 수위조절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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