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프랑스도 `접수`…3만명 프랑스 팬들 만난다
유럽 투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네덜란드, 독일을 거쳐 프랑스에 입성했다. 콧대 높은 유럽 문화수도 파리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19∼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지구의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서 총 3만여 명의 프랑스 팬들과 만난다.

리더 RM(본명 김남준·24)은 공식 트위터에 "안녕 파리"라는 글과 파리 일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발을 다친 정국(본명 전정국·21)을 위해 의료팀을 상시 대기하며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이미 예비무대를 가졌다. 이들이 선 무대는 파리 시내의 르 트레지엠 아르(Le 13eme Art)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 `한국 음악의 울림`. 멤버들은 프랑스 문화계 인사들과 한류 팬,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녀보는 가운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닷새 뒤 열릴 파리 콘서트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 이 무대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프랑스 한류 팬들로 이 일대 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으며, 프랑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수백명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몰려들었다.

본 공연이 펼쳐지기에 앞서 파리 분위기는 다시 한번 달아올랐다.

프랑스 문화매체 프랑스인포는 `이틀밤 베르시 지구를 채울 K팝 대세 BTS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을 낱낱이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의 보이밴드 BTS는 5년 전 아시아를 정복하고 막 미국과 유럽을 매혹하려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업적인 팝 음악이 의미 없는 문자를 쏟아내는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노래로 사회적 각성을 끌어낸다"며 "팬들의 호응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을 끝으로 유럽 투어를 매듭짓는다. 지난 9∼10일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돔, 16∼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19∼2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총 10만 명을 동원했다.

또 영국 공영방송 BBC의 `더 그레이엄 노턴쇼`(The Graham Norton Show)에 출연하고 영국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해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파리 공연 직후 귀국해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멤버들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38만석 규모의 일본 투어에 나선다. 11월 13~14일 도쿄돔, 11월 21일·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내년 1월 12~13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공연이 확정됐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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