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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켈·마크롱, 첫날 EU 정상회의 끝난 뒤 '심야 맥주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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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룩셈부르크 총리도 참석…메이 총리는 초대 못 받아
    맥주값은 총선서 재집권 성공한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4명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지난 17일 밤 첫날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브뤼셀 시내에서 심야 맥주회동을 한 것으로 18일 뒤늦게 확인됐다.

    베텔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 둘째 날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곳이 (맥주로 유명한) 브뤼셀이기 때문에 어젯밤에 몇몇 정상들이 칩을 안주 삼아 맥주를 같이 했다.

    매우 좋았다"라고 '맥주 번개'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맥주 번개는 베텔 총리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 정상들이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등은 숙소인 호텔로 돌아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베텔 총리로부터 '맥주 회동'을 제안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이들 4명의 정상은 브뤼셀 시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랑 플라스' 인근의 시끌벅적한 펍의 테이블에 앉아 함께 맥주잔을 기울였다.

    베텔 총리는 당시 회동에서 정상들은 첫날 EU 정상회의에 관해 얘기를 주고받았다면서 편안하게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일요일(14일) 총선 때문에 맥줏값은 내가 지불했다"고 소개했다.

    베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3개 연립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재집권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심야 맥주 번개'는 마침 인근을 지나던 한 기자에게 '발각(?)'됐고, 이 기자는 이들의 회동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트위터에 올려 곧바로 알려지게 됐다.

    한편, 첫날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관한 영국의 입장에 관해 설명한 뒤 나머지 27개국 정상들의 만찬회동에는 불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결과적으로 '심야 맥주 번개'에도 초대받지 못한 셈이 됐다.
    메르켈·마크롱, 첫날 EU 정상회의 끝난 뒤 '심야 맥주 번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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