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 측은 18일 "배우 이순재, 라미란 조정석, 조달환, 진선규가 목소리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저녁식사 시간 동안 오는 전화를 모두 스피커폰으로 받아야 하는 캐릭터들을 위해 이순재, 라미란, 조정석, 조달환, 진선규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합세한 것.
이순재는 다혈질 백수 영배(윤경호 분)의 아버지이자 40년 지기 태수(유해진 분), 석호(조진웅 분), 준모(이서진 분)의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목소리 출연을 했다. 근엄한 목소리로 제자들을 자랑스러워하고, 꾸짖기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예고편에서 수현(염정아 분)을 당황하게 만드는 문학반 친구 김소월의 정체는 배우 라미란이었다. 라미란은 목소리만으로도 염정아와 '절친' 호흡을 선보이며 휴대전화 물세례의 코믹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신혼부부 준모와 세경(송하윤 분)의 다툼을 유발하는 세경을 전 남자친구 연우는 조정석이 맡았다. 시무룩하고 능청스러운 말투의 연우를 조정석은 목소리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촬영 중이었던 7명의 배우들도 조정석의 목소리인 줄 알 지 못했고, 나중에 정체가 밝혀졌을 때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진선규, 조달환 등도 '완벽한 타인'에서 특급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순재, 라미란, 조정석 등 특급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유쾌함을 더하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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