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아 미중간 무역전쟁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 17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총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환율보고서 평가와 같은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13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 등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흑자, 경상수지 흑자 등 두 개 요건을 충족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미 재무부의 이 같은 결정에 정부는 안도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결과적으로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이번 환율보고서에는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계획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습니다.

내년 3월부터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데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였던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도 피하게 됐습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하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다음달 미중 정상 회담의 결과에 따라 내년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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