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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철강협회 회장직 날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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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前포스코 회장 사퇴 여파
    '한국 몫'이던 회장자리 브라질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맡기로 했던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직이 브라질 철강사로 넘어갔다. 지난해 WSA 부회장에 선출돼 내년부터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어갈 예정이던 권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회장단 자격을 상실해서다.

    WSA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브라질 국영 철강사인 게르다우의 안드레 요한 피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피터 회장은 내년 10월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게르다우는 조강 생산량 순위 세계 18위 업체다. 포스코는 5위다.

    WSA는 1967년 설립돼 세계 철강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꼽힌다. 전 세계 철강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170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다.

    WSA는 매년 임기 3년인 회장단을 뽑아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 순으로 돌아가며 직책을 맡긴다. 피터 회장은 현재 세계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세이 신도 일본 신닛테쓰스미킨 회장, 작년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미국 뉴코어 사장 등과 함께 회장단을 구성한다.

    권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WSA 연례총회에서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부회장을 맡았다. 규정대로라면 올해 연례총회에서 WSA 회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갑자기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무산됐다. WSA 회장단은 회사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선임되는 만큼 권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회장단 자격을 이어받지 못했다. 철강업계 안팎에선 정권 교체 이후 포스코 회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는 탓에 한국 철강업계의 발언권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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