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코너에 화장품·생활잡화 매장?…'입점공식' 파괴로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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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브랜드 입점 공식을 깨부수고 있다. 한 층에 다른 장르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쇼핑 욕구를 자극,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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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백화점 영캐주얼 매장은 자체 제조·직매장 의류(SPA)브랜드와 온라인에 밀리는 추세다. 하지만 신세계 백화점은 이들 매장이 들어선 후 2030대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여성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시코르와 SNS 인기 브랜드를 모은 스타일바자를 함께 오픈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독일의 명품 카메라 '라이카'를 본점 남성복 매장에 오픈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콘텐츠 다변화의 일환"이라며 "의류뿐 아니라 남성들이 관심 가질 만한 콘텐츠를 통해 남성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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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뷰티인보우 매출도 목표 대비 160%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고객수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역시 명품관 매장이 즐비한 1층에 카페를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분당점을 시작으로 2016년 강남점, 2017년 대전점 1층 명품 매장 한 가운데 폴바셋을 들여놓았다.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는 명품관 대신 고객 휴식 공간을 늘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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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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