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카잔 로바쳅스키 고등학교에서 러시아 연방의 초·중등학교 역사와 사회 및 세계사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관련 오류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제3회 러시아 교사 세미나: 한국-타타르스탄 학교 교육발전'이고, 부제는 '러시아 카잔 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한국 사회와 문화 교육세미나: 양국 교과서 개선 방안'이다.

누구마노바 루드밀라 타타르스탄 국립교육개발원장과 고영철 교수는 각각 '러시아 교과서에서 한국에 관한 정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한국문화의 내용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러시아 학자 5명이 현지 교과서의 한국 관련 개선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

행사에서는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세 번의 이천 년',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한국 전통 종이접기', 김영숙 카잔연방대 교수 '한국의 돌 문화' 특강도 진행된다.

세미나와는 별도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카잔연방대 한국학 관련 차세대 우수 학생 5명(박사·석사과정 각 1명, 학사과정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종이나라와 종이문화재단 후원으로 러시아 교사 20명, 학생 20명에게 종이접기 강사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고 교수는 "그동안 두 차례 열린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한국에 관한 오류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이 논의됐고, 이번에는 지금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