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반기 생보사 홈쇼핑 판매 청약철회율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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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 생명보험사 중 교보생명의 청약철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들의 청약철회비율을 비교한 결과, 생명보험업계 '빅(BIG) 3' 중 한 곳인 교보생명이 홈쇼핑 부문에서 23.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생보사의 홈쇼핑 부문 청약철회율 평균인 13.95%를 10%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로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보험 가입을 철회했다는 뜻이다.
교보생명 측은 이에 대해 "높은 청약철회율이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약철회를 통해 보험사 입장에서는 나중에 발생할 지 모르는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들은 불완전판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쇼핑 채널의 과대광고, 불완전판매를 지적하는 금융당국의 기류에 따라 현재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홈쇼핑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약철회는 고객이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청약일로부터 30일 이내 혹은 보험 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보험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제도다.
보험사는 철회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보험료를 돌려줘야 하고 이를 넘기면 이자까지 줘야 한다. 단, 건강진단이 필요한 보험이나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계약, 자동차보험, 타인을 위한 보증보험은 철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상반기 홈쇼핑을 통한 보험 신규계약은 26만48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2% 감소했으나 청약철회비율은 1.03%포인트 증가했다.
각 보험사별 홈쇼핑 판매 청약철회율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에 이어 라이나생명(16.5%), 농협생명(16.38%), AIA생명(15.25%), 미래에셋생명(14%), 신한생명(11.68%), 동양생명(10.61%), 흥국생명(8.29%) 순이었다.
홈쇼핑은 2003년부터 보험판매가 허용된 후 주요 판매 채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홈쇼핑 주요 고객이 주부여서 보험 구매의사가 높고 방송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광고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비용 채널인데다 불완전판매와 민원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4년을 정점으로 판매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들의 청약철회비율을 비교한 결과, 생명보험업계 '빅(BIG) 3' 중 한 곳인 교보생명이 홈쇼핑 부문에서 23.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생보사의 홈쇼핑 부문 청약철회율 평균인 13.95%를 10%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로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보험 가입을 철회했다는 뜻이다.
교보생명 측은 이에 대해 "높은 청약철회율이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약철회를 통해 보험사 입장에서는 나중에 발생할 지 모르는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들은 불완전판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쇼핑 채널의 과대광고, 불완전판매를 지적하는 금융당국의 기류에 따라 현재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홈쇼핑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약철회는 고객이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청약일로부터 30일 이내 혹은 보험 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보험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제도다.
보험사는 철회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보험료를 돌려줘야 하고 이를 넘기면 이자까지 줘야 한다. 단, 건강진단이 필요한 보험이나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계약, 자동차보험, 타인을 위한 보증보험은 철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상반기 홈쇼핑을 통한 보험 신규계약은 26만48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2% 감소했으나 청약철회비율은 1.03%포인트 증가했다.
각 보험사별 홈쇼핑 판매 청약철회율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에 이어 라이나생명(16.5%), 농협생명(16.38%), AIA생명(15.25%), 미래에셋생명(14%), 신한생명(11.68%), 동양생명(10.61%), 흥국생명(8.29%) 순이었다.
홈쇼핑은 2003년부터 보험판매가 허용된 후 주요 판매 채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홈쇼핑 주요 고객이 주부여서 보험 구매의사가 높고 방송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광고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비용 채널인데다 불완전판매와 민원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4년을 정점으로 판매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