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조만간 열릴 북·미 실무협의에서도 제재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난항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측에 정식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은 지난 7일이 처음이다. 당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약 5시간 반 동안 회담을 했다.
외교 관계자는 "북한은 제재로 상당히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북한에 핵 리스트 제출 및 영변 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할 것을 요구해 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풍계리 실험장 등의 사찰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건으로 종전선언과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