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99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중국간 무역 분쟁으로 역내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올 4분기 실적은 업황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 발생 및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추가적인 감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신증설한 플랜트의 본격 가동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폴리프로필렌(PP), 여수 크래커 증설 효과가 내년부터 온기 반영되고 미국 에탄 크래커/모노에틸렌글리콜(MEG) 신설, 울산 메타자일렌(MeX)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증설도 내년에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