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IPTV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유통되고 있는데요.

IPTV 업체들은 특히 키즈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빼았으면 가입자 확보부터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의 IPTV 유아 전용 콘텐츠 플랫폼 `키즈랜드`입니다.

핑크퐁,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 전용채널을 마련해 인기가 높습니다.

별도 모바일앱과 엄마 전용 교육영상을 준비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경혜림 / 경기도 광명시

"교육 콘텐츠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안전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KT 키즈랜드는 출시 5개월만에 누적 이용자수 360만명을 모으고 주문형VOD서비스 누적 이용횟수 2억3천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

"영유아 두뇌발달을 위한 사운드북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이 앞다퉈 키즈콘텐츠를 강화하는 이유는 가입자 이탈을 막으면서 유료 VOD를 판매하기 좋은 수익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장 먼저 유아 전용 IPTV 플랫폼을 내놨던 LG유플러스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도 3D 안면인식과 증강현실(AR) 교육 콘텐츠를 앞세운 `살아있는 동화`를 출시해 콘텐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매출 하락에도 통신사들의 IPTV 매출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뚜렷한 킬러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콘텐츠를) 결국은 영상을 보는 게 당장 많이 나오겠죠. 지금은 아무리 무제한이라고 해도 자유롭지 않았다. (5G 시대에는) 영상보는 게 가벼워지니까."

인기와 입소문에 더 민감한 아이용 콘텐츠인만큼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IPTV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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