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海에 뜬 낭만의 '뉴 문' 산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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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고아라 작가의 그리스 섬 여행 (6) 산토리니
이아 마을 굴라스 성당에 올라
일몰 바라보면 감탄사 쏟아져
아틀란티스 서점 '득템' 재미 쏠쏠
산토리니 해안가 따라 걷다보면
해산물 레스토랑 등 맛집 빼곡
해질녘엔 대부분 식당이 만석
하얀 가지·케이퍼·파바 빈 등
산토리니만의 음식 맛봐야
드라이 화이트 와인도 유명
고아라 작가의 그리스 섬 여행 (6) 산토리니
이아 마을 굴라스 성당에 올라
일몰 바라보면 감탄사 쏟아져
아틀란티스 서점 '득템' 재미 쏠쏠
산토리니 해안가 따라 걷다보면
해산물 레스토랑 등 맛집 빼곡
해질녘엔 대부분 식당이 만석
하얀 가지·케이퍼·파바 빈 등
산토리니만의 음식 맛봐야
드라이 화이트 와인도 유명
자연이 빚고 인간이 그린 섬
황폐했던 화산섬의 절벽은 곧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사람들은 다시 이 섬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고, 산토리니는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산토리니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섬이 지닌 고유의 개성과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매뉴얼로 만들고 주민들은 이를 자율적으로 이행한다.
예를 들면 ‘가옥의 벽면은 주변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칠해야 하고, 담벼락은 허리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와 같은 것들이다. 실제 동네의 골목을 걷다 보면 벽면을 페인트칠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비수기에는 거의 모든 집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바다 위 초승달 모양의 섬을 만든 것은 자연이지만,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은 인간이다. 산토리니는 자연과 이와 더불어 살아가려 노력하는 인간의 아름다운 합작품인 셈이다.
굴라스 성당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노을
해안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들은 로컬들도 즐겨 찾는 맛집촌이다. 이아 마을만큼이나 아름다운 석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 때가 되면 모든 레스토랑이 만석을 이룬다. 칼데라 중심에 자리 잡은 이메리비글리(Imerovigli) 마을은 18세기까지 섬의 수도를 담당했던 곳이다. 산토리니에 있는 5개의 성 중 가장 중요한 성으로 꼽히는 스카로스(Skaros) 성채가 바로 이곳에 있다. 600년간 단 한 번도 점령당하지 않았던 난공불락의 성이었지만, 19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그 영광도 막을 내렸다. 마을에서 성채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가는 길은 다소 험난하다. 그러나 정상에 서면 피라와 이아는 물론 화산섬까지 아우르는 산토리니 최고의 전망을 품을 수 있다.
각양각색, 산토리니의 또 다른 얼굴들
산토리니를 유명하게 만든 대부분 볼거리는 칼데라를 따라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것만 보고 떠난다면 산토리니의 반쪽만 본 것이나 다름없다. 절벽 반대편에는 푸른 평야가 펼쳐져 있고, 섬 남쪽으로 향하면 굵직한 능선이 가득한 석회암 지대가 장관을 이룬다. 이것들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직접 걷는 것이다. 산토리니 본섬에는 8개의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그중 고즈넉한 피르고스(Pyrgos) 마을을 시작으로 산토리니에서 가장 높은 산 프로피티스 일리아스(Proftis Ilias)와 고대 티라 유적을 거쳐 페리사(Perissa) 해변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특히 아름답다.
고소한 파바 빈 한 입, 달콤한 빈산토 한 잔
산토리니= 글·사진 고아라 여행작가 minstok@naver.com
여행정보
한국과 산토리니를 잇는 직항은 없다. 아테네에서 비행기 혹은 페리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고속 페리의 경우 4시간, 일반 페리는 9시간, 항공은 약 45분이 소요된다. 호텔과 레스토랑을 비롯한 편의시설은 3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문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다. 겨울철에는 거의 모든 곳이 문을 닫는다. 성수기는 5월에서 8월 말까지다. 아크로티리 유적지는 11~3월 오전 8시~오후 3시(월요일 휴관), 4월4일~10월31일 오전 8시~오후 9시20분(화요일 오전 8시~오후 3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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