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오르는 기름값…"하이브리드 보조금 막차 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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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올해 정부 보조금 50만원 폐지
휘발유값 L당 평균 1800원 육박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카 인기
보조금 폐지 前 구매 수요 늘어
베스트셀링카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 1만7284대 판매…43% 급증
복합연비 16.2㎞/L 경차보다 좋아
기아차 니로·도요타 프리우스도 강세
올해 정부 보조금 50만원 폐지
휘발유값 L당 평균 1800원 육박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카 인기
보조금 폐지 前 구매 수요 늘어
베스트셀링카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 1만7284대 판매…43% 급증
복합연비 16.2㎞/L 경차보다 좋아
기아차 니로·도요타 프리우스도 강세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친환경차 정부 보조금(50만원)이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전기자동차(EV) 대비 보조금은 적지만 그동안 하이브리드카를 타는 운전자에겐 매력적인 지원금이었다. 반면 취·등록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을 최대 320만원 깎아주는 세제 혜택은 당분간 유지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하이브리드카 구매 시기를 앞당기려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혜택 많은 하이브리드車 연내 타볼까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으로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값은 L당 1765원까지 뛰었다. 연료 효율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카가 부각될 수 있는 시기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는 혼다코리아 딜러는 최근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마지막 50만원 혜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사면 정부 보조금 50만원 지원에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130만원), 취·등록세(140만원) 등 차량등록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형 가격은 4180만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은 최대 320만원에 달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대기 고객이 많아 이달 안에 주문해야 올해 차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는 구매 시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저공해 자동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2종 저공해 자동차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공영주차장 최대 50%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70% 할인, 서울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전액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운전자를 포함해 두 명 이상 탑승한 서울 등록차량 기준이다. 그랜저·니로 하이브리드 인기
올해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총 1만7284대 팔렸다.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에서 디젤 세단 수요가 줄면서 하이브리드카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그랜저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차량 대비 성능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복합 연비는 L당 16.2㎞로 경차 모닝(15.4㎞/L)보다 좋다. 세제 혜택을 받으면 3600만~39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4000만원이 넘는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 하이브리드의 시장 반응이 좋다. 니로는 뒷좌석을 접어 적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성격의 차량이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1.6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니로는 L당 19.5㎞를 달리는 연료 효율도 장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니로 하이브리드는 내수시장에서 1만4280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렸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외에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K7·K5 하이브리드 등 국산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종류도 많아졌다. 수입차 시장에선 도요타 프리우스와 캠리, 렉서스 ES300h가 강자다. 1.8L급 프리우스는 국내 4세대 모델이 나왔고, 올해는 엔트리 차량인 프리우스C 1.5 모델이 가격을 1000만원가량 낮춰 판매되고 있다. 프리우스C 가격은 2490만원이며 정부보조금 5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효율도 뛰어나 1등급 연비(18.6㎞/L)를 자랑한다. 4190만원에 나온 2.5L급 캠리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싼 캠리 가솔린(3540만원)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은 연비(16.7㎞/L)다. 렉서스는 이달부터 완전변경된 ES300h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5710만~6640만원이며 연비는 L당 17㎞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혜택 많은 하이브리드車 연내 타볼까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으로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값은 L당 1765원까지 뛰었다. 연료 효율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카가 부각될 수 있는 시기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는 혼다코리아 딜러는 최근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마지막 50만원 혜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사면 정부 보조금 50만원 지원에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130만원), 취·등록세(140만원) 등 차량등록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형 가격은 4180만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은 최대 320만원에 달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대기 고객이 많아 이달 안에 주문해야 올해 차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는 구매 시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저공해 자동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2종 저공해 자동차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공영주차장 최대 50%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70% 할인, 서울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전액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운전자를 포함해 두 명 이상 탑승한 서울 등록차량 기준이다. 그랜저·니로 하이브리드 인기
올해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총 1만7284대 팔렸다.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에서 디젤 세단 수요가 줄면서 하이브리드카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그랜저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차량 대비 성능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복합 연비는 L당 16.2㎞로 경차 모닝(15.4㎞/L)보다 좋다. 세제 혜택을 받으면 3600만~39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4000만원이 넘는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 하이브리드의 시장 반응이 좋다. 니로는 뒷좌석을 접어 적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성격의 차량이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1.6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니로는 L당 19.5㎞를 달리는 연료 효율도 장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니로 하이브리드는 내수시장에서 1만4280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렸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외에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K7·K5 하이브리드 등 국산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종류도 많아졌다. 수입차 시장에선 도요타 프리우스와 캠리, 렉서스 ES300h가 강자다. 1.8L급 프리우스는 국내 4세대 모델이 나왔고, 올해는 엔트리 차량인 프리우스C 1.5 모델이 가격을 1000만원가량 낮춰 판매되고 있다. 프리우스C 가격은 2490만원이며 정부보조금 5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효율도 뛰어나 1등급 연비(18.6㎞/L)를 자랑한다. 4190만원에 나온 2.5L급 캠리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싼 캠리 가솔린(3540만원)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은 연비(16.7㎞/L)다. 렉서스는 이달부터 완전변경된 ES300h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5710만~6640만원이며 연비는 L당 17㎞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