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석방으로, 부진을 거듭했던 롯데그룹주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CEO리스크 해소에 더해 계열사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건데요.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롯데손해보험과 롯데푸드, 롯데케마칼의 주가 상승률은 3% 이상.

그외 롯데 관련주들 대부분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롯데그룹주가 주식시장에서 모처럼 강세를 나타낸 건, 8개월여만에 석방된 신 회장의 경영 복귀가 주요 배경이됐다는 분석입니다.

지지부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단연 롯데지주입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의 행보는 지주사로서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롯데쇼핑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3분기를 마지막으로 중국 지역 내 마트 매각 및 폐점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은 롯데그룹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인 0.45배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배당 수익률이 6.7%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롯데케미칼도 매수의 적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각 계열사의 사업 불확실성과 CEO리스크에 내리막 길을 걸었던 롯데그룹주.

여러 악재를 해소하고,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한 계열사의 재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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