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대림산업에 대해 내년 플랜트부문 수주 목표는 올해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 2조8625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건축과 플랜트 부문 합계 매출은 3분기대비 25% 감소하지만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으로, 매출총이익률은 별도기준 11.4% 부문별로는 건축 13.5% 플랜트 5.5% 토목 5%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플랜트 부문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플랜트 부문에서 보수적인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제공해 시장 내 우려가 높았지만, 사우디 마덴 프로젝트(10월 말 예상, 1조원) 수주 시 2조원 이상 신규수주 달성이 가능하다"며 "중동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보단 국내, 동남아에서 중소형 프로젝트 복수 수주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내년 플랜트 부문은 국내에서 정유사 설비투자(1조원 이상), 해외에선 오만 암모니아 프로젝트(1조원), 롯데케미칼 타이탄(6000억원) 등 미국 러시아 중소형 프로젝트 등 총 4조원 이상 입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내 프로젝트는 오만 프로젝트 1개, 플랜트 수주잔고는 1조2000억원인데 이 중 대규모 손실 발생 프로젝트는 없다"며 "올해 국내 주택 분양목표는 2만세대로 대부분 기성불 공사이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은 낮고, 포항 거제 등은 분양 계획이 연기돼 미분양 위험을 자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