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7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1회 DGB금융그룹 플랫폼 및 핀테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7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1회 DGB금융그룹 플랫폼 및 핀테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대구은행은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100년 은행’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은 현재 7개 계열회사와 1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도약하는 금융산업] 대구銀, 증권·보험 계열사 연계 '금융 시너지'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을 완성하며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췄다.

이번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 개설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점포를 통해 대구·경북 중심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이 수도권 및 동남권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계열사 간 소개영업 활성화로 금융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의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직접금융 상품 제공, 연계상품 확대를 통한 계열사 간 공동마케팅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디지털 혁신은 2020년까지 DGB금융그룹이 총자산 100조원, 순이익 6000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아이엠 뱅크’를 2015년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통합 전산센터인 ‘DGB혁신센터’를 지난달 신축했다.

대구은행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은 2005년부터 지역 중소기업에 탄탄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DGB기업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지역 중소기업이 자리 잡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 인적 자원 관리, 후계자 양성 작업까지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