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장관 통화…"北비핵화 연대 강화·종전선언 의견교환"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8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미일 양국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 7일 방북 결과를 고노 외무상에게 설명했다.

통신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 고노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통화 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증명하기 위해 사찰관 수용 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 "하나의 진전일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NHK가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포함해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NHK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