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 측면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760억원, 3472억원으로 해외수출 감소 영향에 따라 시장기대치(4043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내수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일반궐련 잠식효과 및 전년동기 추석시점에 따른 영업일수 축소로 총수요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핏(Fiit)의 물량확대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 이익에 대한 긍정적 기대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핏이 일반담배로부터 수요이전 물량을 일부 흡수하나 이익에 대한 긍정적 기대는 어렵다"며 "3분기 핏 판매량은 3.0억본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담배의 경우 신시장 중심의 저변확대가 지속됨에도 중동 선적지연 리스크가 1분기에 이어 재차 확대됐고, 이에 따라 수출 매출액은 전년대비 48.7% 감소를 시현할 것"이라며 "인삼 내수부문은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사드여파에 대한 베이스효과와 성장채널 판매호조 흐름이 외형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예상대비 이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속도 둔화가 부담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일반담배 감소폭이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경우 영업실적 하향조정 관련 리스크 또한 해소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다운리스크 또한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