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이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청담러닝은 전날보다 750원(2.90%)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1일부터 전날까지 청담러닝 주식을 35만8693주를 순매수했다. 보유비중을 4.98%에서 9.67%로 끌어올렸다. 이날도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은 청담러닝의 중국 등 해외사업 성장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청담러닝은 9월 중국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총 10개 학원을 오픈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인트벤처(JV)뿐 아니라 기존 학원, 유치원 진입이 빠르게 시작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로열티 수입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담러닝은 지난 7월 25일 중국 최대 국영교육기업 신남양의 자회사인 온리 에듀케이션(Only Education)과 함께 JV를 설립 후 중국 영어전문학원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신남양이 청담러닝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장기적 그림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김 연구원은 "JV는 매년 최소 10개 이상의 직영점을 개원하며 JV 수익 및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12세를 타깃으로 인당 매월 5~10달러 수준의 로열티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JV 외에도 기존 신남양의 2400개 학원에 적용된다. 올 하반기부터 신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신남양의 기존 2400개 학원의 3~12세 비중은 약 30% 정도로 파악되며, 잠재 수강생 수는 7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존 학원생수만 감안하더라도 6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