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 가산동 가산R&D캠퍼스에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과 관련된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전담한다. 유명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을 두고 협업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거실, 주방, 침실, 옷방 등 실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 장비가 갖춰졌다. 이곳에서 개발되는 핵심 기술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휘센에어컨, 휘센제습기 등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경남 창원에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물 연구소와 공기 연구소를 차례로 설립한 배경에 대해 “건강과 직결된 제품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