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네 볼핀 단지거 이노베이션스 대표, 김종문 툴젠 대표. 툴젠 제공
왼쪽부터 한네 볼핀 단지거 이노베이션스 대표, 김종문 툴젠 대표. 툴젠 제공
툴젠(대표 김종문)이 이스라엘의 애그테크 기업 단지거 이노베이션스(Danziger Innovations)과 유전자 교정 화훼·작물 개발 기술 제휴 및 사업화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툴젠이 가지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농업 같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도 산업적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농업 기업인 몬산토에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지거 이노베이션스는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화훼 기업 단지거 그룹 산하의 최첨단 농업기술 기업이다. 병충해를 포함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작물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유전자 교정 작물 플랫폼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 이를 사업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네 볼핀 단지거 이노베이션스 대표는 "두 기업의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단시일 내 가치 있는 새로운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단지거 이노베이션스는 농업 분야의 유전자가위 전달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라며 "우리의 유전자가위 원천기술과 접목하면 강력한 경쟁력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