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씨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 노무현 정부 때 ‘8·31 부동산 대책’을 주도한 강팔문 전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사진)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새만금개발공사(이하 공사) 설립 법안인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공사가 이날부터 업무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새만금개발 사업 시행자로서 새만금 매립과 개발, 도시 조성, 투자 유치, 수익사업 등을 추진한다.

초대 사장으로는 강 전 본부장이 임명됐다. 강 사장은 옛 건교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2006년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을 맡아 8·31 대책을 입안했다. 이후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강 사장은 “공사 설립 목적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000억원과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설립자본금 1조1500억원으로 출범한다. 설립 초기 조직과 정원은 혁신경영본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등 3본부(정원 80명) 체제로 시작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