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지는 한국…2분기 성장률 미국·일본에 `역전`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이 미국, 중국, 일본 3국에 모두 뒤졌고 주요 20개국이나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보다 0.6% 늘어난 반면 미국은 2분기 성장률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같은기간 중국과 일본도 각각 1.8%, 0.7%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한국이 1.0%로 미국 0.5%, 일본 -0.2%보다 높았지만 2분기들어 역전당했다.

G20의 2분기 성장률은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G20의 성장률이 1분기에는 0.9%였다가 2분기에 소폭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한국은 이들 국가의 전반적인 흐름과 달리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투자 감소와 주력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보다 5.7%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2.1%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은 0.6%로 1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1%로 반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년 성장률을 2.8%로 수정했다.

이는 올해 5월에 발표한 것보다 올해 전망치는 0.3%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9%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0.1%포인트씩 낮췄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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