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피소로 28일 개장전 거래에서 13% 폭락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일 머스크 대표를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고소했다.

SEC는 고소장에서 머스크 대표가 트위터에 회사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글을 올렸던 것과 관련해 ``거짓되고 오도하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8월 8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공개회사로 전환"(taking Tesla private)하겠다면서 "자금이 확보돼 있다"(funding secured)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장폐지와 관련한 주식 전환 제안가는 주당 420달러였다.

머스크의 `폭탄 트윗`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이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제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으나 주주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머스크는 3주 만에 비상장 전환 계획을 `없던 일`로 백지화했다.

JP모건체이스의 목표 주가 하향도 테슬라 주가의 하락 압력을 더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JP모건의 리안 브링크만 연구원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37%나 낮은 195달러로 제시했다.

브링크만은 "테슬라의 펀더멘털은 현재 주가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며 "테슬라 주가가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 대표의 `인적 리스크`가 핵심 위험요인이긴 하지만, 다른 불안 요인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 머스크 피소로 개장전 13% 폭락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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