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자유한국당 김한표,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 등과 함께 이와 관련한 의사일정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교육위 전체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라며 "오늘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마지막 날이므로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인사청문회가 열린 19일 이후 20∼21일만 평일이고 26일까지 추석 연휴여서 27일이 마감이라는 게 여야의 설명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으며, 이때도 채택이 안되면 대통령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 딸의 위장 전입과 피감 기관 건물 입주 의혹, 지방의원의 사무실 월세 대납 의혹 등이 불거짐에 따라 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전체회의가 열린다 해도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한 채 공방만 거듭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위, 오늘 전체회의 열어 유은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