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 예타 완료…사업 '탄력'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년 8개월에 걸쳐 진행된 GTX C노선 2차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회의가 이달 내 열리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6개월에 걸친 민자 적격성 검사 등 후속 절차가 많이 남아 있으나 사업이 가시권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GTX C노선 건설사업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C노선은 당초 3조 9천여억원을 들여 의정부∼군포 금정 47.85㎞를 잇는 것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4년 2월 1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66으로 1에 크게 못 미쳐 사업성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업 재기획을 통해 수서발 수도권고속철을 의정부까지 연장, 선로를 함께 사용하고 경원선 도봉산역 북부∼의정부(5.4㎞)와 과천선 과천∼금정(6.1㎞) 등 기존 노선을 활용하도록 바꿔 2016년 1월 2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업성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KDI가 지난해 11월 시·종점을 양주, 수원으로 변경하는 등 노선을 26㎞ 연장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급등한 강남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GTX C노선 건설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TX C노선은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양호한 서울 접근성 등으로 경기북부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