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일대 저소득 가정에 명절 음식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담은 ‘정(情) 든든 KB박스’ 300개를 전달했다. 추석 연휴에 끼니를 거르기 쉬운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KB증권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KB증권 고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KB증권이 2018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모집 분야는 본사(영업, IT·디지털) 및 지점영업 부문이다. 채용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향후 신입사원들은 여의도 본사와 지방 소재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지원서 접수는 다음달 2일 오후 4시까지다. KB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온라인 공고 및 개별통보(이메일·SMS)를 통해 발표된다.전형은 서류·필기(10월21일 예정)·1차 실무진 면접·2차 임원진 면접·신체검사·합격자 발표(12월 중) 순으로 진행한다.면접은 전년도와 같은 구조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력 등 개인정보를 가리고 평가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하영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면접시 패기와 열정,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과 창의성·도전정신 등을 주로 본다"며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내달 초에는 업무직 분야 신입사원 채용이 공고 될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주식 가격의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의 ‘욕망’과 비례한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종목일수록 주가는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공급이 일정한데 특정 재화의 수요가 높아지면 가격이 오르는 현상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주식의 프리미엄이 낮다는 것은 시장에서 소외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장 가격의 프리미엄을 측정하는 방법은 장부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하는 방법이 있지만, 간편하게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현재 글로벌 증시의 12개월 선행 PER은 15.1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PER은 15.1~16.3배에서 움직였으니 현재의 가격은 과거의 중간 수준이다. 그렇지만 국가별로 분해해보면 상황은 다소 달라진다. 미국(MSCI 기준 17.2배) 등 이익성장이 확실한 국가는 고PER에서 거래되고, 투자열기가 높지 않은 신흥시장의 국가는 저PER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신흥시장은 가격조정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의 프리미엄은 낮아지고 있다. 신흥 유럽이 6.6배, 신흥 라틴 지역이 1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금처럼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무역분쟁이라는 이벤트가 장기화되고 있고,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로 장기간 경상적자와 재정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신흥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는 달러 강세 여건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진한 지지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가 추가 관세 부과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셈이다.신흥시장은 6개월 넘게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신흥아시아 지역의 올해 수익률은 -11.6%로 전체 신흥시장(-12.7%)과 비슷한 모습이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 증시가 선진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자체적인 내수시장의 확장이 미약한 가운데 원자재 의존도가 높고, 정치 리더십을 통해 정책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못해 시장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신흥아시아 지역의 밸류에이션은 11.7배로 과거(10.7~13.2배)에 비해 저평가됐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다른 신흥국들이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에 있는 것과 달리 신흥 아시아 지역은 이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논리로만 접근할 만큼 싸 보이지도 않는다.국가별로 편차는 크다. 신흥 아시아 지역 중 중국(11.5배), 한국(8.7배)은 미국의 무역분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다. 신흥시장이 가격조정을 보이면서 기술적으로 과매도 신호가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지만,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미·중 간 무역분쟁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다.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관세 부과는 청문회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실행 단계를 남겨놓고 있다. 추가 관세 부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무역분쟁은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것은 가격적인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신흥아시아 지역 가운데 인도는 다른 신흥국과 다른 경로를 걷고 있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이 가격 조정을 보이는 구간에서도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8월까지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7배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빅(KoVIC·한국 베트남 인도 중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신흥 아시아는 장기적으로 KB증권이 제시하는 투자의 방향성과 일치할 뿐 아니라 한국 중국과 같이 저평가된 자산과, 인도 같은 성장성 높은 국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저평가된 자산(가치주)과 성장성이 높은 자산(성장주)을 섞어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장기적인 성과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신흥 아시아 지역의 할인 요인은 낮아졌고, 극단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이벤트가 종료되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투자자들에게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면서’ 방향성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는 이유다.오온수 <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 >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신흥국 위기 등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6.8배, SK하이닉스의 PER은 3.5배 수준이다.KB증권은 국내를 대표하는 그룹 주식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KB 한국 대표그룹주 펀드’를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으로 추천했다.‘KB 한국 대표그룹주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진 대표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주환원 정책이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기업 △저평가 국면에 있으나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고 향후 배당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S-Oil 등이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 펀드가 2009년 8월 설정 이후 지난 5일까지 9년여간 기록한 누적 수익률은 86.5%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42%)을 44.5%포인트 웃돌면서 국내 대표 그룹주 투자의 중장기 성과를 입증했다.코스피지수가 2300을 밑돌고 있지만 시장에 부정적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KB증권 측 진단이다. 선진국 경기는 여전히 좋고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의 무역 마찰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8월 중순 이후 유입세로 전환했다.KB증권 관계자는 “현재의 지수대는 역사적 저점 부근인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0.9배 수준이고 주식이 채권에 비해 갖는 상대적 매력도를 나타내는 리스크 프리미엄 지표인 ‘어닝스 일드 갭’(주식 기대수익률-국고채 3년물 금리)이 과거 5년 평균을 웃돈다”며 “국내 대표 기업에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