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가 "올해 안에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사를 추가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 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TY바이오와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USA 등 2개 바이오 전문 자회사의 설립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스템통합 기업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4월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이후 1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독일 제약사 메디진을 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TY바이오는 우선 국내외에서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개별 자회사(JV)로 설립해 사업화 하고,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USA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확보한 권리를 인계 받아 사업화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할 계획입니다.

동양네트웍스는 "TY바이오는 개별 자회사들의 사업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한국의 로이반트가 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 2557억원)를 투자 받아 유명세를 탄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라이센싱을 통해 외부에서 도입한 기술과 물질 별로 개별 자회사를 설립해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기준 공개된 로이반트의 자회사는 총 12개로, 각 질병 영역에 따라 신경계질환, 내분비질환,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사업 모델을 전략적으로 벤치마킹 한다는 게 동양네트웍스의 구상입니다.
동양네트웍스 "연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추가 인수"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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