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에 메리 데일리 리서치국장(55·사진)이 선임됐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 자리는 존 윌리엄스 전 총재가 지난 6월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 상태였다. 데일리 신임 총재는 다음달 1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데일리의 총재 선임으로 미국 12개 연방은행 총재 가운데 여성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는 1996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에서 경제학자로 일하면서 주로 노동시장 이슈에 집중했다. 지난해 리서치국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재닛 옐런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데일리 총재에 대해 “매우 중요한 노동시장 연구를 해왔다”며 “정책 결정자로서의 역할도 효과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일리 총재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띨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7월 “미 경제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임금 상승이 원치 않은 물가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