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訪北에 4대그룹 동행
"北 경제담당 부총리 등 면담"
정·재계 등 특별수행단 52명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4명의 공식수행원과 17명의 기업인을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방문단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방북단은 방문단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여 명으로 정해졌다.
4대 그룹 외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 및 기관 대표 등도 같이 간다. 철도, 도로,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SOC) 및 경제분야 교류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등 정보기술(IT)기업 관계자도 특별방문단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정당인 중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합류했다.
임 실장은 “정당 대표를 포함한 특별방문단 일부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환담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 노동계를 대표해 김주영(한국노총)·김명환(민주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