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해당 업체들과 5G 관련 기술개발, 성능테스트를 진행했다. 6월 주파수 경매가 끝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장비성능테스트(BMT)를 실시했다.
관심이 높았던 중국 '화웨이'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번 5G망은 4G LTE 망과 혼용모드(NSA·None Stand-Alone) 표준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기존 4G 장비와 연동이 필수다.
SK텔레콤은 4G LTE망 구축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지역을 삼성전자 장비로 구축했고, 나머지 지역은 노키아와 에릭슨 장비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 해당 지역 LTE장비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
SK텔레콤은 3사가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5G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투자 비용 등 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만큼, 계약 등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품질의 5G 상용망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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