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었다. 단,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16.6% 줄었다.
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실질적인 영업이익 증가율을 52.0%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 H&G 합병에 따른 투자손익을 제외하면 호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양지혜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의 견조한 성장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애터미 신제품 출시로 화장품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화장품 수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까지 확대되면서 하반기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콜마파마는 한국콜마 제약과 마찬가지로 CSO(영업대행) 중단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한국콜마 대비 비용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회성 손실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실적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콜마파마는 2019년 글로벌 제약사 신규 수주 등으로 높은 성장과 함께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935억원으로 올해보다 21.7% 늘고,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콜마스크 또한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이처럼 자회사를 중심으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높은 성장 잠재력이 엿보이지만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3배에 불과하다"며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