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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방어에 소진?…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 19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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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 올해 들어 9.4% 줄어
    인도 2.3% 감소한 반면 한국은 3.1% 증가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천179억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서는 9.4%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신흥국 통화불안 속에 루피아화 가치가 급락하자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루피아화 가치는 1997∼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현재 달러당 14,857루피아로 올해 들어서만 9% 이상 급등했다.
    환율방어에 소진?…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 19개월만에 최저
    이런 감소율은 통화 가치 하락세를 겪고 있는 다른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이 13%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2.3% 감소했다.

    필리핀은 페소화 환율이 8% 급등한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4.6% 줄었다.

    한국의 원화 환율도 올해 5% 넘게 올랐으나 외환보유액은 오히려 늘어 지난달 말 기준 4천11억달러로 연초 대비 3.1% 증가했다.

    말레이시아도 올해 8개월간 2% 넘게 링깃화 환율이 상승하는 동안 외환보유액도 2% 증가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3조1천97억달러로 1%가량 감소해 변동 폭이 비교적 작았다.

    인도네시아 등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신흥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어서 우려된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SEB의 듀지니아 빅토리노 아시아 전략 책임자는 외환보유액이 해당 국가의 경제 충격 완충 수준을 평가할 때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처럼 경상수지가 적자이고 신흥시장에 대한 부정적 심리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에는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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