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외자 1820억弗 유치' 베트남, 내실 다지기 시동
값싼 노동력만 공급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으로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10일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은 1987년 외국인투자법을 시행하고 지난 30년간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FDI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지금까지 1천820억 달러 이상의 FDI를 유치했다고 부 다이 탕 베트남 투자계획부 차관은 밝혔다.
현재까지 FDI 프로젝트는 베트남 전체 자본의 25%를 차지하고 전체 수출액의 70%를 점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일자리 850만 개를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대다수 FDI 기업은 베트남의 값싼 노동력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 다른 자원을 활용하면서 현지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은 기대 이하였다고 탕 차관은 지적했다.
탕 차관은 이에 따라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FDI에서 벗어나 베트남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다국적 기업 프로젝트 등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FDI 프로젝트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 정부가 자국 기업의 기술 혁신과 근로자 교육강화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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