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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메르스…`당시 38명 사망` 치사율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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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메르스…`당시 38명 사망` 치사율 20~46%
    국내에서 2015년 이후 3년여만에 다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중동 아라비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리면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보인다. 기저질환자나 면역기능저하자의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다.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없다.

    전파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의료계는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또는 확진자와의 비말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메르스 환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총 2천229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해왔으며, 특히 이슬람 성지순례(Hajj) 기간에는 참여자에 대해 특별관리를 해왔다.

    환자 관리 방침은 의심환자의 접촉자는 수동감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격리 및 능동감시다.

    국내 첫 환자는 중동 방문자로 지난 2015년 5월 20일 발생했다. 첫 환자가 나오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그 중 38명이 사망했다. 격리 해제자는 1만6천752명에 달했다.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귀국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감염 여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여행자에 대한 메르스 예방 수칙으로 ▲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과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고기 섭취를 피할 것 ▲ 손을 자주 깨끗이 씻을 것 ▲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할 것 ▲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 ▲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 ▲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 등을 제시했다.

    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 지역사회 내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업무차 쿠웨이트를 다녀와 지난 7일 오후 귀국했으며,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쿠웨이트에서부터 설사 증상을 보여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질본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질본은 환자의 입국 후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이 접촉된 사람 등을 칭한다.

    지금까지 질본이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총 20명이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 밀접접촉자로 판명된 사람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며, 이들은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질본은 같은 항공기를 탄 나머지 승객에 대해서는 수동감시 형태로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증상이 생기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접촉자가 환자와 접촉한 후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보건소 등을 통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는 공항에서부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서 격리돼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접촉자를 통해서 2차 감염이나 이런 부분들이 생기지 않게끔 접촉자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자의 상태도 2주까지는 지속해서 관찰해야 한다. 현재 환자는 중증은 아니지만 1~2주 내 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아서다.

    진료를 맡은 김남중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혈압이 떨어질 경우를 `중증`으로 판단하는데, 현재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증상이 생긴 뒤 1~2주 사이 (병이 더욱)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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