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2,29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포인트(0.15%) 내린 2,288.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13%) 내린 2,288.8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전날 2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확정하며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2억원, 7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39%)와 SK하이닉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이 내리고 셀트리온(0.18%), 현대차(2.33%), POSCO(0.16%)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북특사의 방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비금속광물(2.41%)과 운송장비(1.88%), 기계(1.72%), 건설업(1.49%) 등이 강세였고 전기·전자(-1.57%), 의약품(-0.42%)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0.47%) 내린 816.1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18%) 오른 821.50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과 4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61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신라젠(0.39%) 등이 오르고 CJ ENM[035760)(-0.08%), 나노스(-0.44%)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