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4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최고치 대비 낙폭의 50% 이내 반등을 예상했다. 아직 획기적으로 진전된 연구개발 성과가 없다는 평가다.

하태기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올 2~3분기에 엄청난 바이오주의 조정이 있었지만, 실제 바이오 기업이나 신약개발 제약사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이번 조정 과정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김치프리미엄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회계감리 이슈로 주요 바이오주가 평균 50~60% 이상 하락한 것은 투자보다 투기적 심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방증이라고 판단했다. 신약개발은 성공을 담보할 수 없지만, 큰 한방이 있어 투기가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봤다.

하 연구원은 "주가 조정을 충분히 거친 상황에서 정부의 회계감리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내년에는 큰 상승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