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제국주의 압살 속 경제발전에 큰 힘"
北, 쿠바와 수교일에 "전통적 친선관계 강화·발전 노력할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쿠바와 수교일을 맞아 양국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반제투쟁 속에서 굳건해지는 친선관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은 우리나라와 쿠바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역사에서 의의 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8월 29일 수교했다.

신문은 "지난 58년간 조선 인민과 쿠바 인민은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친선관계를 공고히 하여왔다"며 "조선과 쿠바 두 나라 간의 관계는 반제자주, 사회주의의 기치 밑에 공동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맺어진 불패의 친선관계, 영원한 전우관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혁명적 원칙과 동지적 의리에 기초한 쿠바 인민과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쿠바는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압살 책동 속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고 있다.

결과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생산이 장성하고 인민 생활이 향상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쿠바를 격려했다.

그러나 '반미 동지'인 쿠바를 치켜세우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보내는 등 쿠바와의 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쿠바공산당 총서기와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도 7월 초 쿠바를 방문해 카스트로 총서기와 디아스카넬 의장 등을 예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