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이체 활발해진 영향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 2분기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자금이체+대출신청)은 53조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평균 이용금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하기는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금액은 1.2% 감소한 52조8636억원, 대출신청 서비스는 5.4% 줄어든 1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억1664만 건으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평균 이용금액 감소를 두고 “1분기 일부 금융회사에서 새롭게 통합 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 효과 때문에 이용금액이 늘었다가 2분기가 되면서 빠진 영향이 있다”며 “인터넷뱅킹으로 소액 이체 등이 활발해진 까닭도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중복 합산)은 1억4067만 명으로 3월 말보다 1.8% 늘었다. 그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5.3% 늘어난 9977만 명으로 1억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