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이주환 ((주)지엠티 대표)

한상춘: 방금 지엠티를, 해양안전을 위해 최상의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 소개 드렸는데, 시청자 분들은 해양안전을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 더욱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간단한 기업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혁신성장코리아] 관제·항해·통신 관련 솔루션 제공 "지엠티 이주환 대표"
이주환: 해상에서의 선박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관제 . 항해, 통신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온 국내 1위 기업입니다.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로 선박, 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주요 시설의 안전/보안을 위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고 선박의 안전 모니터링, 입출항자동관리, 피아식별, 교통관제등을 수행하는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에 관련 솔루션과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회사 홍보 자료에 `GMT를 통해서 세계를 본다, 바다의 눈-땅의 눈-하늘의 눈’ 이런 표현이 있던데, 기업명 GMT의 의미라면?

이주환: GMT는 Global Maritime/Mobile Technology의 약자로서 해상 안전보안을 위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향후에 사업이 확대시에는 가운데 maritime을 Mobile로 바꿔 해상뿐 아니라 육상, 항공분야까지도 안전을 위한 관제 솔루션을 공급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GMT를 통해서 세계를 본다, 바다의 눈-땅의 눈-하늘의 눈 이라는 구호의 의미는 GMT의 기술과 솔루션으로 전 세계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바다, 하늘, 땅의 눈이 되어 안전과 보안을 지켜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어느 정도, 사업 분야의 윤곽이 잡히는 듯 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는지, 지엠티의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이주환: 저희 GMT가 개발, 납품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박 통합관제솔루션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다른 목적에 따라 특징적인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박의 충돌예방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를 기반으로 하는 VMS, 소형선박의 자동 입출항관리를 위한 V-Pass, 선박의 교통관제를 위한 레이다기반의 VTMS, 밀수감시, 추적 적발을 위한 VMS 및 항공기를 실시간 관제하는 수색구조 솔루션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통합관제 솔루션은 공통으로 국내 최고의 육해상 통합 3D지도 엔진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관제용 솔루션으로 국가 안전, 보안과 관련된 많은 공공기관에서 설치해 운용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신의 인공지능 상황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위험 및 특이 상황을 검출해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유기적 대처와 공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할수 있게 해 줍니다. 최근 몇 년전부터는 선박에 탑재되는 항해 통신장비들을 공급하기 시작하여 세계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상춘: 사업 분야 자체가 개인보다는 공공의 안전과 더 나아가 국가의 안전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분야인데 사실 창업 초기부터 이렇게 방대한 사업은 아니셨겠죠?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성장해온 방향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이주환: 2002년 설립후 처음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를 기반으로 하는 선박 위치추적 모니터링과 관련 사업으로 시작하여 2010년까지는 선박 관제 기술을 리드하는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추진해 왔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해상/선박 안전 향상이라는 한 방향성을 갖고 성장 목표를 설정하여 우선 선박 관제솔루션에만 집중하여 성과를 이뤘고, 이후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선박과 육상 관제센터를 연결하는 통신시스템, 그리고 선박에 탑재되어 이러한 통신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되는 정보를 표출하고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항해단말기를 차례로 개발하여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단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였습니다.

한상춘: 어찌 보면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2002년 창업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경영을 하신 것 같은데 사업 분야가 분야인 만큼, 고객사들도 특별할 것 같은데요?

이주환: 주요 고객으로는 안전 보안을 담당하는 공공기관들로 군, 경찰, 해양수산부, 수협, 소방방제청, 관세청, 중공업, 해운사등이 있습니다.특히, 해양수산부에 구축한 GICOMS라고 불리우는 선박관제솔루션은 고객사중에 가장 성공한 시스템이고 우리z라가 자랑스러워할만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GICOMS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선박관련 안전, 보안, 화물, 테러, 환경, 제원정보등 40여종이 넘는 각종 정보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상황발생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구축된 해상안전 종합정보시스템입니다.

한상춘: 말씀을 나누면 나눌수록, 지엠티 사업에 더욱 관심이 가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엠티를 함께 성장시키는 직원 분들도 조금은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인재들이 모여있는 겁니까?

이주환: 저희 GMT는 다른 회사에서는 볼수 없는 다양한 역량과 재능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되어 경쟁력과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선박을 운항한 경험이 있는 항해사, 선박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관사출신 엔지니어, 해양업무 전문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루는 SW엔지니어,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혼연 일체가 되어 하나의 완성된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직원규모도 약 100명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기업이든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재가 재산인데 경영을 하는데 있어서,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이나 경영 철학이나 원칙 등이 있다면?

이주환: 경영철학은 고객만족, 인재양성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고객만족 없이는 기업의 실적도 미래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객만족은 훌륭한 인재들의 노력에 의해서 달성되어질 수 있고, 인재는 지엠티에서 우리 스스로가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임직원들은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변화하는 기술 및 세상에 대응하고자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목적달성을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20대초부터 현재까지 매월 4권이상의 독서 목표를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고, 직원들도 연 평균 6~12권정도씩을 목표로 두고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경영원칙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벗어나 앞서가지 말자는 것입니다. 먼저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보고 그에 맞게 도전했던 것이, 지금까지 실패를 줄이고 단계적 목표를 달성해 왔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상춘: 그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기업을 일궜는데 지금까지 이룬 성과들 중 꼭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주환: 처음 5천만원 자본금으로 첫해 매출이 5천만원으로 시작하여 18년동안 외부의 펀딩없이 우리 임직원들과 함께 자력으로 200억을 바라보고 있어 400배 성장했습니다. 사업을 해오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를 국산화시켰고, 10만척이상의 선박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세계수준의 3D전자지도기반의 통합선박관제솔루션을 국산화시켜 많은 공공기관에 공급하여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보안 향상에 기여하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30년동안 국산화하지 못했던 선박교통관제솔루션인 VTMS을 ETRI와 함께 국산화시켜 수출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내의 이기종간 통신장비를 통합할 수 있는 통합통신솔루션인 차세대 ICS를 개발하고 있으며, 표준화가 진행중인 차세대 해상통신장치인 VDES를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한편으로 지엠티에도 역량있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상생을 위한, 좋은 기업문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특별히 소개해주고 싶은 기업 문화라면?

이주환: 창업때부터 지금까지 자율을 강조하는 기업문화로 임직원들의 근태관리를 특별히 하지 않습니다. 즉 사람을 관리하려고 하지 않고, 업무와 목표관리를 통해 자율적 업무를 통해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목표에 의한 관리 즉 MBO를 매년초 임직원들과 워크샵을 통해 회사와 팀, 개인의 목표를 세부적으로 설정하고, 이 목표달성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정을 통해 임직원이 상호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목표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개발을 위해 80시간이상 내외부교육을 해 나가고, 6~12권이상의 독서를 모든 임직원들이 똑같이 하고 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때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업무 프로세스를 찾아내 과감히 혁신해 나아가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상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얘기를 흔히 하는데 GMT는 어떤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키실지 향후 로드맵은?

이주환: 저희 GMT는 창업후 10여년동안은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등에 해양안전을 위한 관제솔루션인 VMS를 공급해 오면서 성장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육상에서 해상의 선박을 관제하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지는 선박관제솔루션(VMS) 공급에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선박도 보다 향상된 해양안전 보안 및 운항 효율성을 위해 자율운항 및 스마트 관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타,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운항 및 스마트 관제솔루션을 개발,공급하여 선박운항에 활용하고 관제하는데 혁신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이쯤 되면 저희가 꼭 하는 공식 질문이 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이주환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이주환: 현 정부도 지금까지의 소득주도 중심에서, 일자리중심, 사람중심이 추가된 성장을 혁신성장이라고 정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공감하는 바이며, 제가 아는 혁신이란 기존 방법이나 프로세스를 벗어나 새로운 방법,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 발전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듯이, 혁신성장은 최근 화두인 4차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블럭체인, 빅데이타, IoT센서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의 틀을 깬 프로세스와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국민, 고객, 임직원들에게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혁신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상춘: 이대표님이 생각하는 혁신성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 기업들이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도 얘기해봤는데 모두가 혁신 성장할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해보면서 이제는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끝으로 혁신성장 기업 ‘지엠티’ 혹은 이대표 개인적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이주환: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는 선박이 출항에서 입항까지의 전 운항과정에 걸쳐서 선박과 육상에서 전자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해양정보를 표준화된 방법으로 수집, 통합, 교환, 표현, 분석을 수행하는 근원적인 사고 예방, 예측 그리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해상서비스를 위한 e-Navigation관련 많은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리 GMT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선박간 이런 E-Navigation서비스를 통해 선박간 정보를 스스로 교환하면서 자율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관제중심의 사업이었다면 금년부터는 E-Navigation서비스를 위해 선박에 탑재되는 항해,통신장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타등의 신기술등을 VTMS, ICS, VDES등의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조선, 해운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항해, 통신장비의 원가절감 및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일조하는 것입니다.

-----

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이무제PD 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