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구보다 8천만원 많아…"61.5세 은퇴, 노후 적정생활비 월 319만원"

교사가 있는 가구는 자산이 많고 연금 덕에 노후걱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한국 교사 가구의 금융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 가구의 총자산 규모는 평균 4억8천4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추출한 일반 가구 총자산 규모인 3억9천714만원보다 약 8천만원이 많다.

이는 KB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4월 전국 25∼59세 교사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부동산자산 등을 제외한 금융자산 규모만 따져도 교사 가구는 평균 1억3천72만원으로 일반 가구(1억1천248만원)를 앞질렀다.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평균 141만원이며, 50대는 300만원 이상 저축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교사연금 덕에 상대적으로 노후 대비 걱정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3%가 노후 경제적 준비에 대한 물음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가구(16.1%)의 두 배 수준이다.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교사연금'(62.3%)이 첫손에 꼽혔고 '근로 외 소득이 있어서'라는 답변은 12.1%에 그쳤다.

노후 경제수준이 '중산층 또는 상류층'에 해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57.0%로 현재 (51.9%)보다 높게 나오는 등 노후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일반 가구에서는 대체로 노후 경제적 수준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중산층 또는 상류층' 수준으로 전망하는 경우도 29.8%에 불과하다.

희망 은퇴연령도 61.5세로 일반 가구보다 2년 정도 일렀다.

희망하는 노후 최소생활비는 207만원, 적정생활비는 319만원이었다.
교사가구 총자산 평균 4억5000만원… "연금 덕에 노후준비 충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