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나프타 협상 타결 '활활'…나스닥, 사상 처음 8000선 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뛰어오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5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26,049.64를 기록 중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8%와 0.91% 상승 중이다.

기술주(株)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8000선 위에서 거래를 끝낸다면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8000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나스닥지수는 7989.6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8024.9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월25일 6000선을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인 올해 1월2일 7000선을 돌파했고, 다시 7개월 만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협상 타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양국이 나프타 재협상에 착수한 지 1년 만으로, 나프타가 개정되려면 남은 회원국인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 간에 타결된 잠정안에 합의하는 일이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오늘은 무역에 있어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곧바로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