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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같은 '싱글 플레인'… 팔과 손이 샤프트와 '일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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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 스윙' 어떻길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항공공학자 출신인 호머 켈리가 쓴 책 《더 골프 머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디섐보의 스윙 코치 마이크 샤이를 가르친 티칭 프로 벤 도일이 켈리의 제자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같은 ‘싱글 플레인 스윙’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언 길이를 똑같이 잘라 맞춘 것도 스윙 궤도와 셋업 때 척추각과 손목각의 변화를 줄여 균일한 스윙궤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궤도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켈리의 ‘제로 시프트(zero shift)’론에 맞닿아 있는 철학을 스윙 동작과 클럽에 모두 적용한 것이다.

    그래서 디섐보의 스윙은 클럽을 잡은 팔과 손이 샤프트와 거의 일(一)자로 연결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드레스 자세가 임팩트 자세를 미리 만들어 놓은 듯한 소문자 와이(y)와 비슷하다. 손바닥으로 위크그립을 잡고 백스윙에서 코킹을 따로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될 때 샬로잉(헤드가 다운스윙 전환 과정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것)에 초점을 둬 스윙궤도가 두 개로 나타나는 현대 골프스윙과는 약간 다른 형태다.

    디섐보의 스윙은 많은 스윙 지표에서 주류 스윙과 다르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297.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비거리 부문 전체 5위에 올랐고, 정확도도 27위(67.86%)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언샷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은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1위(81.94%)였다. 스윙 연구가인 김용준 프로(KPGA)는 “팔과 손의 움직임 없이 어깨의 회전으로 공을 때리는 몸통 스윙의 일종”이라며 “상하체의 회전 균형이 잘 맞았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스윙”이라고 평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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