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 사상 첫 금메달

500m 결선서 중국·태국 제쳐
200m 동메달 이어 잇단 승전보

< “우리가 해냈다!” >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용선 50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누 용선 남북한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지난 25일 200m에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첫 동메달을 획득한 카누 여자 단일팀은 첫 금메달까지 책임지며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중국이 은메달, 태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총 다섯 번이다. 이 중 우승을 차지한 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이 있다. 국제 종합대회 단일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팀은 예선전에서부터 2분24초04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2위 인도네시아(2분27초331)와 3초 이상 차이가 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