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나눔 실천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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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 김병갑 훌랄라 회장
김 회장은 “훌랄라가 지금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가맹점주와 소비자 덕분”이라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훌랄라의 치즈닭갈비 전문점 ‘홍춘천’은 자영업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브랜드를 도입한 지 2년6개월 만에 170호점을 넘었다. 이런 기세라면 올해 안에 200호점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에도 진출했다. 현지인들에게서 가맹점 문의를 받는 등 호평받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홍춘천의 인기 비결은 매우면서도 달콤한 소스맛과 신선한 닭다리살로 만든 원료에 있다.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로 만든다. 매운맛을 4단계(아주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소비자는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문어 새우 등이 들어간 닭갈비 메뉴도 내놔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장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넷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서 얻는 정보는 참고만 할 뿐 사업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현장 경험”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이 운영하는 훌랄라는 현장 경험을 경영에 녹여낸 덕분에 현재 7개 외식 브랜드와 900여 개 매장을 갖추고 있다.
김 회장의 철칙 중 하나는 ‘브랜드마다 제조공장을 반드시 세우는 것’이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를 본사가 직접 생산해야 공급가가 낮아지고 가맹점 수익률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제조공장 등 사업의 밑바탕을 튼튼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7년 경기 이천시에 숯불치킨 전문점 ‘훌랄라숯불치킨’을 내며 외식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2010년대부터는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하기 시작해 해외 가맹점도 100여 개에 이른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K팝이 세계로 뻗어가듯 K푸드, K프랜차이즈도 널리 퍼질 때까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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