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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세 번째 美 금리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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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C, 내달 25~26일 회의

    연내 두 차례 추가인상 예상
    트럼프 "달갑지 않다" 불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 Fed는 2015년 말 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모두 일곱 차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금리를 올렸다. 9월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Fed가 지난 22일 공개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곧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경기 확장세와 탄탄한 고용시장, Fed 목표치(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에 부합한다”며 “추가적,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2.0%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0.25%포인트가 유력하다. FOMC가 올해 말까지 9월과 11월(7~8일), 12월(17~18일) 세 차례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말까지 몇 번 더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선 두 차례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 “교역국들과 경쟁하려면 Fed의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통해 Fed를 압박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사석에서 “정치 개입으로부터 중앙은행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전쟁 여파도 변수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미국 기업들의 투자심리와 고용 상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호조세의 소비심리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22일과 23일 워싱턴DC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했으나 통상 갈등을 해소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양국은 협상 기간 상대국의 상품(각각 16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는 추가 보복 조치를 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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