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박주민 의원 이어 강기정 저격 … 강용석 "변호 맡겠다. 연락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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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제가 사건을 맡겠다. 정치적 성향은 비록 다를지 모르지만, 사건처리는 확실히 해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부선님을 정신이상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앞서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김씨는 박주민 의원에 이어 강기정 전 의원도 공개 저격했다.
강 전 의원은 23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이하 '돌직구쇼')에 출연해 지난 22일 경찰출석 후 조사를 거부, 증거만 제출한 채 30분만에 자리를 떠난 김씨에 대해 "30분만에 자료를 제출하고 나왔다는게 이해가 안 갔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강 전 의원은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다"면서 "7월에도 조사를 받으러 가려다가 또 갈비뼈가 다쳐서 못 들어간적도 있고 본인의 SNS에 모 기자 사진을 마치 이재명 사진처럼 올렸다가, 바닷가 횟집 사진을 올렸던 해프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렇고, 김씨 심리 상태가 어떤지 여러가지 처한 조건이 어떤지는 충분히 알지 못하지만 국민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잘 이해가 안 된다"며 "특히나 이 사건은 남녀관계이기도 하고, 유력 정치인과 연예인의 관계이기도 하고 또 진실을 밝히냐, 덮냐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래서 국민의 관심이 많은 일인데 피곤하고 짜증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 태도는 참 이해하기,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증거가 있으면 결정적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 근데 없는 것 같다. 자꾸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김시는 강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강 의원에게 실망을 넘어 살짝 화까지 나려 한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철회할까 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씨는 이 글에서 "이재명 지사와 인천으로 가는 도중 왜 여태 결혼을 안했냐 두 세번 묻자 미소만 지을 뿐 답을 안했다"면서 "나를 비난하기 앞서 이재명에게 사실관계를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22일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 앞서 지난 2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날 김씨를 소환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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